백기를 들면 항복의 표시라는 것을 정한 국제회의가 있다. 그런데 하필 왜 백기일까?

 

전쟁에서 항복의 표시로 백기를 드는 것이 정식 규칙으로 정해진것은 1907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평화회의에서였다. 서로 언어가 다

른 나라끼리 전쟁을 하다 보면 한눈에 항복 여부를 알 수 있는 표시가 필요했다. 그런데 백기는 그전부터 이미 사용되고 있었고 그 유래에 대

해서는 몇 가지 주장이 있다. 첫째 국기는 하얀색 천을 바탕으로 각 나라마다 특정한 색이나 무늬를 그려넣어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백

기를 든다는 것은 전쟁에서 이긴 상대방의 색으로 국기를 물들여도 좋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둘째, 중세 유럽에서는 '화이트 선데이'라고 불

리는 교회 행사가 있었는데, 이날은 모든 전쟁이 교회의 권위 아래 휴전하도록 되어있었다. 그래서 흰색은 휴전을 의미하게 되었다. 셋째, 부

상자가 생겼을 때 하얀 붕대를 흔들어 항복을 표시한 것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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