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말말말!!
2017년을 마무리 하며 핫 했던 말말말을 모아봤습니다.


[정치]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 "제가 갑철수입니까"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적 제명에 반발하는 친박계를 비판하며)

▲"제가 갑철수입니까. 제가 MB아바타입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월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 질문했던 말)

▲"굳세어라 유승민" (심상정 정의당 의원·4월 대선을 앞두고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하려하자 유승민 후보를 응원하며)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확 1년 돌리겠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4월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 살해에 가까운 음해를 받았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2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문정인 특보는) 학자 입장에서 떠들어 개탄스럽다. 상대해선 안 될 사람"(송영무 국방장관·9월 송 장관의 '참수부대' 표현을 문 특보가 비판하자 국회에 출석해 발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3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을 선고하며)

▲"남북 관계에서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도해 나가겠다"(문재인 대통령·7월 미국 워싱턴 동포 간담회에서 주변국에 기대지 않고 남북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박근혜 전 대통령·10월 재판 출석을 거부하며)

▲"뭐 그것(국민 여론)을 그렇게 의식하느냐. 어차피 여론이라는 것은 며칠 지나면 없어진다"(최도자 국민의당 의원·11월 국회 운영위 소위원회에서 의원 8급 보좌진 신설 안을 논의하며)

▲"대통령은 13억 중국 국민과 함께 조찬을 한 것"(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12월 문재인 대통령 방중 기간 '혼밥'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반박하며)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이 (제보 조작 사건을)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추미애 민주당 대표·7월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비판하면서)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하겠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11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경제·산업] "부동산 투자에 거부감 있어 주식 투자" "내가 얄팍해 보이나"

▲"재벌 혼내주고 오느라 늦었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11월 대기업 경영진과 간담회 후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보니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8월 국회 청문회에서 장외 주식투자 등을 통해 10억원대 수익을 올린 데 대해 해명하며)

▲"나가란 말이야!"(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12월 22일 경영 비리 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가 판결 주문(主文)을 선고하는 동안 누군가를 향해 고함치며. 그는 중증 치매를 앓고 있다.)

▲"삼디(3D) 프린터" "오지(5G) 통신 기술"(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월 민주당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로 말한 데 이어 4월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통신 공약 정책 발표회에서 5G를 '오지'라고 발음. 일반적으로 3차원을 가리키는 3D는 '스리디'로, 5세대 이동통신인 5G는 '파이브지'로 발음한다.)

▲"내가 그렇게 얄팍해 보이나"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에 대한 문제 제기가 특정인을 노린 게 아니냐는 지적에 답변하며)


[사회] "귀순병 몸속에 1만2000cc 우리 국민의 피 들어갔다"

▲"귀순병 몸속에 1만2000㏄의 대한민국 국민의 피가 들어갔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11월 22일 귀순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가 위중한 상황에 처했음을 설명하면서)

▲"소크라테스도 사형선고를 받고 예수도 십자가를 졌다" (박근혜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1월 5일 국회의 탄핵 소추를 비판하며)

▲"살모사(殺母蛇) 같은 행동으로 장시호보다 더하다"(최순실씨 변호인 오태희 변호사·7월 최씨 딸 정유라씨가 법정에 나와 최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낸 데 대해)

▲"(낚싯배가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급유선 명진 15호 선장·12월 3일 13명의 사망자를 낸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 조사에서)

▲"일주일 더 미뤄지니 마치 삼수하는 심정이다"(재수생 이모군, 지난 11월 15일 저녁 2018학년도 수능시험이 1교시 시작 약 12시간 전 일주일 연기되자)

▲"나는 불벼락 맞을 사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7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얼마 전 '죄를 지을 때 그 자리에서 꽝하고 불벼락을 내리면 세상에 살아남을 자 아무도 없다'는 시를 봤다며)

▲"차렷! 국민께 대하여 경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8월 13일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이 '민주화 성지' 표현 삭제 논란으로 진실 공방 벌이자 경찰청을 직접 찾아 이들과 서서 국민에게 사과하며)


[문화·스포츠] "날이 좋아서, 좋지 않아서,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아흔여섯이신 친정어머니,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나문희의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여우주연상 그랜드슬램 76세 배우 나문희,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스튜핏! 그뤠잇!" ('짠돌이' 김생민이 방송에서 의뢰인들의 소비 습관을 지적하거나 칭찬하면서 사용한 유행어)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900년 산 도깨비(공유)가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건넨 말)

▲"달에 사는 지성체와 10년 넘게 교신하고 있다"(이외수가 5월 30일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출간기념회에서)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 나" ('워너원'의 노래 '나야 나'의 후렴구·올해 가장 이슈였던 보이그룹 워너원을 널리 알린 노래 가사)

▲"단군신화에선 곰(두산)이 이겼다"(유희관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선수·10월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팬들이 두 팀의 대결을 '단군 매치'라고 칭하자 단군신화에선 곰과 호랑이 중 곰이 사람이 됐다며)

▲"알리도 마지막 경기에선 졌다"(우사인 볼트 자메이카 육상 선수·8월 은퇴 경기로 삼은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400m 계주에서 근육 경련으로 레이스를 마치지 못한 뒤 전설적 복서 무하마드 알리도 마지막 경기엔 패배했다며)

▲"동물 가게에서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큰 개가 된 기분"(일본 야구 선수 스즈키 이치로·12월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야구를 하고 싶지만 44세인 자신에게 계약을 제안하는 팀이 없자)


[국제] "할리우드 성폭력 피해자들 '미 투'라고 써달라"

▲"나는 김정은을 '작고 뚱뚱하다'고 한 적이 없는데 왜 그는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11월 아시아 순방 중 북한이 자신을 '늙다리' '전쟁 미치광이'로 비난하자)

▲"대안적 진실(alternative facts)이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몰려든 군중 수를 놓고 숀 스파이서 대변인이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나자 그를 두둔하면서 한 말)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미 투(Me too)'라고 써달라"(영화배우 앨리사 밀라노·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성폭력을 폭로하는 '미 투' 캠페인을 제안하며)

▲"당신이 비트코인을 살 만큼 멍청하다면 언젠가는 대가를 치를 것이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10월 JP모건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도입을 발표하기 직전)

▲"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가슴에 새겨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國夢)을 위해 분투하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10월 18일 19차 중국공산당 당대회 보고에서)

▲"인종주의는 악이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 8월 미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 테러를 묵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비난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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