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산물 조심히드세요.news

해양 전문가들은 중국 동부 해안에서 침몰한 이란 유조선 상치(Sanchi)호의 기름 유출과 관련해 한국, 중국, 일본인들은 해산물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국가해양국 18일 성명을 통해 기름이 확산된 19개 지점에서 샘플을 채취했으며 이중 5곳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석유 성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 어정국(漁政局) 상위 기관인 농업부(農業省)는 이날 밤 상치호의 기름 유출 피해를 평가하기 위해 조사선 2척을 긴급 파견했다.

현재 동부 해상 인근에 산발적으로 확산된 기름 유출 수역의 면적을 합한 규모는 약 100㎞로 알려졌다. 인근에서는 길이 48㎞의 기름띠도 관찰됐다고 일본 NHK는 전했다.

영국 사우스샘프턴 소재 국립해양센터는 약 한달 내 기름이 일본 해역에 도달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사고 직후 매일 72시간 뒤를 예측해 기름의 흐름을 분석하는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KEI)는 보고서에서 기름이 대만 난류를 탄다면 제주 남부 해안까지 밀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조선에 실린 기름이 증발이 빠른 초경질유였음에도 이미 선박을 빠져나와 불에 타거나 증발되지도 못한 기름의 양이 매우 크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 때문에 해양학자들은 기름 유출이 모두 멈출 때까지 소비자들이 해산물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고 보고있다. 영국 가디언은 전문가들을 인용, 고등어·조기·갑오징어·청어·새우·게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시몬 복셀 사우스샘프턴 대학 교수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깨끗한 상태가 확인되기까지 나라면 그 지역을 지나쳤을 해산물을 먹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 일본은 머리를 맞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공공 안전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했다.

이번 사고 직후 중국과 일본 정부에 환경영향 평가를 촉구했던 리차드 스타이너 전 알래스카대학교 교수도 현재 중국이 해저 로봇을 이용 선박을 탐측하는 것을 호평하면서도 이 작업이 너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해산물을 먹을 수 있게끔 각국 정부의 신속한 행동을 주문하면서 특히 한국·중국·일본은 해상교통, 재해 반응, 환경 영향평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 에드워드 오버튼 루이지애나 국립대 환경학교수는 유조선에 실린 기름이 증발 속도가 빠른 초경질유란 점에서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름 중 대부분이 불에 타고 있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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