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만경봉-92호 유류지원 요청…검토 중".news

요약
통일부 "北 만경봉-92호 유류지원 요청…검토 중"(종합)북한 측이 예술단 본진이 탑승한 만경봉-92호에 대해 유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만경봉호 입항 후 협의 과정에서 북한 측의 유류 지원 요청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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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만경봉호 입항 후 북측 인원 위생상태 검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문대현 기자 = 북한 측이 예술단 본진이 탑승한 만경봉-92호에 대해 유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만경봉호 입항 후 협의 과정에서 북한 측의 유류 지원 요청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북한에 편의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 등 유관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이 어느정도 규모의 유류지원을 요청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면 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예술단 본진 114명(남자 55명·여자 59명)과 선원 96명 등 총 210명을 태운 만경봉-92호는 전날(6일) 오후 4시30분께 강원 동해 묵호항에 들어왔다. 이후 정부는 선상에서 남북간 관례 등에 따라 검열과 필요한 검색, 북측 인원의 건강과 위생상태를 확인했다.

당초 정부는 예술단을 상대로 간단한 환영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레 취소됐다.

백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측 예술단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남북 간 협의가 밤 늦게까지 진행돼서 하선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만경봉-92호 입항 전 일부 우리측 보수단체가 묵호항에서 반대 시위를 벌인 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냐는 관측도 있었다.

백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도 "(북측 예술단의)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서 여러 것을 감안해서 협의가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같은 말은 반복했다.

배에서 밤을 보낸 예술단 본진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하선해 8일 공연을 펼칠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후 별도 이동 없이 그 곳에서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공연을 준비한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단, 예술단은 이날 점심식사를 위해 다시 만경봉-92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만경봉-92호는 북측 예술단이 강릉 공연을 진행할 때까지 묵호항에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예술단은 서울로 이동해 워커힐 호텔에서 숙소 생활을 진행한다. 만경봉-92호가 북측으로 돌아가는 정확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나라가 이상해지는 중.. 저거 주면 유엔위반임.